[다큐멘터리] '케인의 아케이드'



Caine's Arcade from Nirvan Mullick on Vimeo.

A 9 year old boy - who built an elaborate cardboard arcade inside his dad's used auto part store - is about to have the best day of his life.

Help Caine's Scholarship Fund:
http://cainesarcade.com

Caine's Arcade Online:
http://facebook.com/cainesarcade
http://twitter.com/cainesarcade

Credits:
Directed by Nirvan
http://twitter.com/nirvan



미국 LA에 사는 9살 꼬마아이 케인의 이야기입니다. 평소에도 물건을 분해하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호기심이 많은 아이인 케인은 또 인형뽑기, 농구공 골넣고 상품 받기 등의 게임들이 있는'아케이드'라 불리는 오락실도 무척 좋아합니다. 중고 자동차부품가게를 하는 아빠의 가게에 항상 많이 쌓이는 빈 박스를 보다가 자신만의 아케이드를 만들기로 한 케인. 그것도 그냥 한두개 심심해서 만들어보고 끝나는게 아니라 각종 게임을 디자인하고 게임을 성공시켰을때 플레이어가 받게 되는 쿠폰과 쿠폰이 나오는 구멍(상자안에서 직접 손으로 쿠폰출력 ^^; ), 자유이용권(한번 사면 한달내에 500번 게임가능)과 자유이용권을 확인하는 시리얼 넘버 시스템까지 구축하는 등 반짝이는 창의성을 보여줍니다. 

물론 아무리 그런들 사람들이 정말 돈을 내고 게임을 할리는 만무한, 한 아이의 귀여운 만들기 프로젝트를 넘지 않으니 파리만 날리던 케인의 아케이드에 첫 손님이 드디어 나타나는데 그가 바로 위의 단편을 만든 다큐멘터리 독립영화감독인 너반 멀릭. 우연히 지나가다 한 아이가 운영하는 아케이드에 호기심이 생겨 자유이용권을 끊은 그는 곧 이 아이의 범상치 않은 재기를 알아보고 그에 관한 단편을 만들기로 결정하는 한편 LA지역 페이스북 커뮤니티등에 케인에 대해 알리기 시작합니다.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점점 커져서 급기야 케인을 위한 깜짝 플래쉬몹을 기획하게 되고 아빠와 진짜 아케이드에서 게임을 몇개 하고 집에 돌아오는 케인은 최고 대박의 날을 맞습니다. 

5살인 우리 둘째가 특히 뭔가 만들기 공작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케인의 열정이 특히 낯설지 않습니다. 방학동안 뭐했냐는 질문에 자기만의 아케이드 오락장을 열었다는 말을 아무도 믿지 않았다는 케인은 앞으로 커서도 뭔가 크게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박스를 오려서 만든 조악한 게임장과 그것을 지키고 앉아있는 아이를 지나치지 않고 발견한 저 다큐멘터리 감독의 따스한 시선이 훈훈합니다. 한 아이에겐 너무나 크고 중요한 열정을 담은 일들을 보통 어른들은 바쁘고 '중요한' 일들때문에 대충 보고 머리 한번 쓰다듬어 주고 지나쳐버리게 마련이니까요. 

by 노타입 | 2012/04/11 14:49 | 만들기 | 트랙백 | 덧글(0)

[다큐멘터리] Plastic Planet

Plastic Planet from Charlie Williams on Vimeo.


프라모델중심인지라 프라모델 팬 - 즉 plafan이라고 이름붙였던게 이 블로그인데 이 다큐를 보고나니 섬짓해진달까요. 제작자의 말대로 인류는 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를 지나 플라스틱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이라는 어마어마한 산업이 얼마나 비밀에 쌓여있고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도 아직 완전히 밝혀지거나 혹은 공개되지 않았다는 의구심을 재기하는 이 다큐의 톤을 음모론적이라고 치부해버릴수도 있겠죠. 


하지만 플라스틱이 생각만큼 반영구적이지도 않고 다른 물질들과 같이 생태계 싸이클에 자연스레 스며든다는 것은 분명 무서운 사실같습니다. 플라스틱에 함유된 독성물질이 그속에만 머물고 않고 금새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몸속에 들어온다는것이죠. 중간부분에 바다 한가운데 나가서 아무데나 그물을 던져도 온갖 플라스틱들이 걸려드는것, 잘게 부스러진 플라스틱이 플랑크톤인지 알고 물고기가 먹는 부분은 정말 무섭습니다. (한국에서 떠내려간 일본의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 자원봉사 이야기도 나오네요.) 당연히 환경호르몬 이야기도 나오는데, bisphenol A라는 환경호르몬은 3대까지 영향을 주며 아토피, 암, 비만, 각종 알러지, 불임 등 여러가지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이 널리 쓰이기 시작한 지난 50년간 전세계적으로 불임률이 50% 증가했다는 통계도 그냥 지나치기 힘들구요. 


서구의 중산층 가정뿐 아니라 인도의 빈민가정집에서조차 플라스틱제품이 많이 나오는걸 보면 플라스틱에 둘러쌓이지 않은채 살아가는 사람이 있기나 할까 싶네요. 이렇게 인공적인 물질로 둘러쌓인 환경에 노출된체 생활한지 불과 반세기가 조금 넘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플라스틱이 주는 유용함을 덮썩 물어버린 인류는 다시한번 완전히 통제할수 없고 잘 알지 못하는 파워를 편하게 살고 돈을 버는데 신나게 쓴 혐의를 벗기 힘들겠습니다. 


(어차피 요즘 못만드는 프라모델이지만 완전 포기해야하나 생각하며 봤는데 이건 뭐 프라모델은 새발의 피도 안되는 정도로 심각하게 퍼져있다고 해야겠네요) 



by 노타입 | 2012/02/07 11:47 | 그냥 | 트랙백 | 덧글(0)

아이폰사진을 DSLR처럼 - 'Big Lens'

최근 가장 애용하는 아이폰앱입니다. Big Lens라는 99센트짜리 유료 사진에디팅 앱입니다. 


다른곳에서 소개받아 구입해봤는데 예상외로 효과가 좋습니다. 동시에 무거운 캐논 DSLR을 되도록 가지고 다니던 습관도 바뀌고 있습니다. 


원하는 사진을 load하면 간단기능인 basic과 좀더 많은 컨트롤이 가능한 advanced가 선택가능합니다.

Advanced를 선택하면 붓과 지우개, 라소와 auto-fit 메뉴가 있습니다. 

브러쉬나 라소 툴로 원하는 피사체를 대략 선택합니다. 빨간 영역안에 있는 부분은 또렷한 포커스로 남게됩니다. 

이 앱이 상당히 효과적인 결정적 기능중 하나인 'Auto'(fit) 을 선택하면 대상의 외곽선을 따라 선택영역을 최적화합니다. 완전하진 않지만 일일이 손으로 해야하는 수고를 상당부분 덜어줍니다. 

오토가 잡아주지 못한 부분은 붓으로 합니다. 핀치줌으로 확대해서 작업중. 붓이나 지우개를 선택하면 붓의 크기도 조정가능합니다. 

오토와 매뉴얼 작업을 거쳐 선택영역 작업 끝


사람만 또렷한건 말이 안되죠. 사람을 포함한 그 앞뒤 공간이 피사계심도내에 있는것이니 바닥도 좀 더 선택해줍니다. 그리고 다음단계 (화살표)로 넘어가면... 


기본적으로 블러가 적용된 모습. 기본세팅은 제 취향엔 좀 과하고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맨왼쪽 조리개를 선택하면 블러 정도를 조정할수 있습니다. 의미는 잘 모르지만 오른쪽 위의 두 사각형을 누르면 전체적인 블러 정도가 일단 떨어집니다. (무슨 스케일 레벨을 지정하는듯..) 조리개도 기본 2.8에서 3.2나 3.5로 더 닫아줍니다. 


사람 전신샷 사진은 대략 저정도 세팅이 자연스런듯. 


그리고 조리개의 모양이자 사진의 보케(bokeh) 형상을 지정해줄수 있습니다. 배경의 블러에 보케가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필터를 적용해줍니다. 필터 종류는 많으나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몇가지로 한정되더군요. 로모1을 적용한 모습.


완성된 사진은 다양한 경로로 저장/공유가 가능합니다. 세팅에는 지난 작업 세션을 유지하는 옵션이 있어서 지난 작업을 계속하거나 같은 세팅을 다른 사진에 적용하는것도 가능합니다. 

오리지널 아이폰4s 사진

Big Lens 작업후 사진. 이러니 왠만하면 DSLR을 더 이상 안가지고 다니고 싶어집니다. (너무 거추장스러우니.) 
카메라롤로 저장된 사진은 다행히 원본의 메타데이터를 보존해서 위치정보나 촬영시각등도 오리지널과 동일합니다. (에러가 나서 작업당시 시각으로 바뀌는 경우도 한번은 있었습니다만.) 


물론 한계는 분명합니다. 일단 마스킹이 사진의 최대 해상도가 아닌 저해상도 프록시레벨에서 이뤄지므로 두루뭉술하고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배경 아웃포커싱을 너무 과하게 하면 더 부자연스럽게 보일 위험이 커집니다. 

또 3차원적인 깊이에 따른 아웃포커싱이 아닌 2차원적인 영역으로만 이뤄지니 포커스가 있는 부분과 아웃포커싱된 부분이 급격히 넘어가는 문제도 있습니다. (100%와 50% 두가지 강도의 붓으로만 분화되어도 좋겠습니다.) 
또 필터들이 좀더 다양화되거나 비넷효과등이 따로 적용되는등 기능이 조금더 세분화되었으면 하네요. 

그래도 약간의 조정으로 사진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는 아주 효과적인 앱입니다.  

앱의 원래 주용도로 상정된듯한 tilt-shift 효과도 좋습니다. 

Big Lens로 프로세싱한 저의 big lens.

by 노타입 | 2012/01/11 19:06 | 테크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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