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시리즈의 감상순서에 대해서


달롱넷의 thiefCat님의 질문글을 보고는 생각나서 간만의 포스팅 올립니다. (스포일러있습니다...만 설마 모르시는 분들이?^^)

스타워즈의 감상순서에 대해 조지루카스에게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시리즈를 처음보는 사람들에겐 1 -> 6 순서로 보는것이 맞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럴 경우 베이더가 루크의 아버지라는 5편의 반전이 무의미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의 대답은, '오리지널부터 봤던 팬들과 1편부터 보게 되는 새로운 팬들이 스타워즈를 즐기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 였습니다. 결국 아나킨과 베이더중 누구를 먼저 알게 되느냐의 차이인데요.

오리지널 팬들은 베이더의 정체라는 충격적 정보를 접하고난후(4,5,6) 아나킨이라는 소년이 악한이 되는 피할수없는 숙명을 보게 됩니다.(1,2,3)
반면 새로운 팬들은 순수했던 아나킨이 베이더로 변하는 충격적 사건을 보고난후(1,2,3) 그의 아들이 아버지를 대적하는 피할수 없는 숙명을 보게 됩니다.(4,5,6)

어느 순서로 보나, 충격적인 사건과 그로인한 숙명의 고리를 보게 되는것이죠. (보통은 스타워즈에 별 관심없는듯한 심드렁한 태도의 루카스인데 저 설명은 대단히 멋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구세대라 그런지 역시나 4,5,6 ->1,2,3이 더 좋습니다. '반전과 숙명'의 구조도 그 편이 더 드라마틱 한것 같구요. 게다가 아나킨=베이더라는건 이미 너무 알려져 있어서 아나킨의 타락이라는 새로운 반전은 실질적인 충격이 없죠. 워낙 스타워즈를 머쳔다이징 사업으로 벌려놔서 물타기 되어버린 플롯의 부작용이랄까요.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영광을 누렸음에도 1~3편에 대한 저의 솔직한 심정은... 시간없는 사람은 그냥 4,5,6만 봐도 무방하다는것 (후다닥)

by 노타입 | 2009/08/30 18:10 | 그냥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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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Wizard King at 2009/08/30 23:55
그런데 1, 2, 3에서 아나킨이 베이더가 되는 과정이 정말 그렇게 "충격적"인가요? 말로 그렇게 적은 걸 보자면 끄덕끄덕할 법도 하지만 정말 그 과정이 충격적으로 '표현'되기나 했는지, 솔직히 쉽게 긍정하기가 어렵군요. 그래서 저도 그 "솔직한 심정"에 동의합니다.
Commented by 냐두 at 2009/08/31 00:04
여기에 아나킨이 베이더가 되는 과정을 보며 충격을 먹은 사람이 있습니다...^^;
스타워즈에 대한 기본 상식이 거의 없이, 6편을 처음 접했을때는 정말 충격이었네요...^^; 저랑 마찬가지의 친구와 같이 '이거 반전 쩌는 영화인거같아...'라면서 영화관을 나섰을때의 충격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분명히 정의의 우리편인거 같았었는데...어째 점점 이상해진다 싶더니...스타워즈 시리즈였는지 뭐였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어디선가 많이 본 악당의 모습이 되며 끝날때는...정말 충격이었죠;

그런고로...루카스 감독의 말이 타당하다고 느껴지네요...^^
저같은 경우는 6편의 충격때문에 나머지를 찾아본 경우입니다.(그런데 알고보니 어릴적에 토이스토리2를 보며 5편의 반전을 간접경험한적이 있었다는 후문...)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9/08/31 01:03
1,2,3을 먼저 보고 4를 보면 제다이 칼부림은 거의 나오지도 않고 CG도 없고 엉성한 세트 촬영만 잔뜩 들어 있어서 아무래도 비주얼한 부분이 너무 떨어지다 보니 4,5,6을 머저 보는게 낫지 않겠나 싶습니다..;;;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9/08/31 23:08
저도 역시 클래식->프리퀄 순서대로 보는걸 좋아하죠. 나이 탓인가 OTL
Commented by 노타입 at 2009/09/02 09:00
저도 궁금했는데 냐두님같은 분이 계셨군요! (스타워즈 정보 홍수속에서 살아남으시다니 용자이십니다 ^^;)

1,2,3이 구식 특수효과의 한계가 있지만 엉성하다곤 않겠습니다. 오히려 프리퀄의 시각효과는 어마어마한 CG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실내 블루스크린 촬영이 많아 어딘가 어색함이 많죠. (엡3의 마지막 장면과 엡4의 루크가 석양을 보는 장면을 비교해보시면 인공적이고 과장된 느낌과 자연스러운 현실감의 차이를 보실수 있을겁니다.) 건프라 합성때도 언급했지만 조명조건의 일치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과도한 합성은 어색함이 어딘가에는 드러납니다. 개인적으로 프리퀄의 시각효과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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